과거 중국에서 개미허리를 입증하기 위해 A4용지로 허리를 가리기, 손을 허리 뒤로 감싸서 배꼽 만지기 등 다양한 인증샷이 유행한 것처럼 이번에는 가슴 하트 만들기가 유행 중이다.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는 '가슴을 하트 모양으로 만들기(桃心胸挑戰, 도심흉도전)' 인증샷이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다.
말 그대로 양 손으로 자기 가슴을 오무려서 하트모양이 되게 하는 것이다. 엄지손가락으로 유두 부분을 가리고, 하트 모양으로 구부린 손가락 사이로 가슴살을 채워 볼록한 하트 모양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여성들만 가슴 하트 만들기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남성이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하트 만들기 사진도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웨이보 검열을 통해 원본 사진들은 삭제됐지만 여전히 중국 온라인 상에서 해당 사진들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 인증샷은 지난달 한 중국 BJ가 라이브 방송 중 팬서비스로 선보인 동작이라고 한다.
최근 중국에선 한국의 아프리카TV나 유튜브 같은 '개인 방송'이 크게 인기를 끌면서 그 부작용으로 때로는 부적절한 장면이 그대로 방송에 나가는 경우가 많아 중국 정부가 단속에 애를 먹고 있다.
누리꾼들은 가슴 하트 만들기에 흥미를 보이면서도 "너무 외설적"이라며 "10대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지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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