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택배기사가 손수레를 이용했다는 이유로 오물 묻은 상자를 받았다는 주장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했다.
자신이 현직 택배기사라 밝힌 이 누리꾼은 지난 11일 오전에 고객과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에는 '손수레로 물건을 배송해줘서 실망했다. 저번에 저와의 약속을 깨시고 이런식으로 일을 하시면 반품비를 내가 낼 수 없다'라는 말과 함께 배송된 택배의 반품비를 물어내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에 택배기사는 '가벼운 물건일 때는 손수레를 끌지 않겠다고 약속한거였죠'라고 답을 했고, 고객은 '아저씨가 너무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나봐요? 소미자 맞춰주면 자존심이 상하세요?'라는 말을 하며 두 사람의 대화는 다툼으로 번졌다.
고객은 계속해서 '우리 동네에 손수레를 끄는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 '편하게 돈 벌고 싶냐'는 말을 계속 이어갔고, 이에 택배기사는 결국 '당신의 집에는 계속 손수레로 배달해드리겠다'라며 맞받아쳤다.
이 말을 들은 고객은 분노해 쇼핑몰 업체와 택배 본사에 전화해 '아저씨 그만두게 해달라고 말하겠다'라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며칠 뒤 이 택배기사가 다른 게시글을 올렸다.
게시글에는 '반품된 물건을 가지러 그 집에 다시 찾아갔을때 박스 겉에 똥같은게 잔뜩 발라져 있었다. 일단 차에 물건을 실었는데, 차 안에 똥 냄새가 진동한다'며 믿을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들은 누리꾼들은 '왜 저럴까', '뭐가 문젠데?', '그럼 정장입고 리무진에 배송해야 하나'라는 반응을 보이며 택배기사를 향한 고객의 갑질에 공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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