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이어 인천에서도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인천 지진을 두고 지질학계와 기상청의 반응이 엇갈려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오전 12시 29분에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2.6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기상청은 이번 인천 지진이 지난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의 여진이라 보기는 어려우며, 해상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이 인천 내륙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강원대학교 지질학과 이희권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희권 교수는 "지진의 횟수는 자주 날 때 계속 나고 쉴 때는 나지 않는다"면서 "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포항 지진 역시 울산 앞바다에서 여러차례 지진이 났던 것을 미루어볼때 이번 인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역시 내륙에 영향을 미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과거 우리나라에 대형 지진이 발생한 적 있다"며 "현재도 규모 7 정도의 지진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인천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도와 진원 깊이가 정확하게 측정되지 않아 포항 지진의 여진으로 봐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연이은 지진에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의 지진 이후 여진이 계속되자 국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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