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오르는 가운데 외식업계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놀부부대찌개는 대표 메뉴인 놀부부대찌개 가격을 7천500원에서 7천 9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전체 찌개류 가격을 평균 5.3% 올렸다.
2010년 6월 이후 7년 5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다.
신선설농탕도 지난 4일부터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 메뉴인 설농탕은 7천원에서 8천원으로 14% 올랐다.
신선설농탕 홈페이지에 가격 인상 안내문을 올려 "2011년 이후 약 6년 동안 가격동결을 유지하고자 최대한 노력했지만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임차료, 인건비, 지료비 등의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리아도 지난달 말부터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등 30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들 업체가 내년부터 대폭 인상되는 최저임금 부담 때문에 가격을 올린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단, 한국경영자 총협회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273개 회사에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제품 가격 인상'에 영향을 끼친다고 답한 이가 22%에 달하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일각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가격을 올리는 외식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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